9-12세 추천 wisdom

시간 여행자 부엉이 올리의 시계

오래된 도서관에 사는 부엉이 올리가 부서진 시계를 고치며 현재의 소중함을 깨닫는 이야기.

시간 여행자 부엉이 올리의 시계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먼지 쌓인 오래된 도서관 가장 높은 선반에는 올리라는 이름의 부엉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올리는 책을 누구보다 사랑했지만, 밤낮으로 책을 읽어도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읽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항상 불평했습니다.

어느 비 오는 날 밤, 올리는 도서관 지하 창고를 정리하다가 이상하게 생긴 낡은 회중시계를 발견했습니다. 그 시계의 태엽을 반대로 감자, 놀랍게도 방금 전 떨어뜨렸던 책이 다시 책상 위로 튀어 올랐습니다. 시계는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의 물건이었습니다.

올리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는 하루 종일 책을 읽고 밤이 되면 시계를 되돌려 다시 아침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며 수백 권의 책을 읽어치웠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고개를 들어보니, 도서관의 기둥이 썩어가고 책장들이 부서질 듯 낡아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황한 올리에게 도서관 구석에 살던 지혜로운 거북이 할아버지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시간은 결코 공짜가 아니란다, 꼬마야. 네가 되돌려 쓴 시간만큼 주변의 모든 것들이 대신 나이를 먹어버린 거란다.”

illustration

올리는 자신이 욕심을 부려 사랑하는 도서관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슬픔을 느꼈습니다. 그는 마법의 시계를 고쳐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며칠 밤낮을 새워 책에서 배운 지식을 총동원한 끝에, 올리는 시계가 오직 앞으로만 똑딱거리도록 톱니바퀴를 재조립했습니다.

시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하자, 마법처럼 도서관에 스며들었던 가속된 시간의 저주가 풀렸습니다. 낡았던 기둥은 원래의 윤기를 되찾았고, 바스라지던 책장도 튼튼해졌습니다. 올리는 마침내 책을 덮고 창밖으로 떠오르는 진짜 아침 해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습니다. 주어진 시간을 온전히 겪으며 쌓아가는 기억이 마법보다 훨씬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The End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마음에 남은 장면을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이야기해 보세요.

ADVERTISEMENT

SogonBooks 후원 광고 영역입니다.
다른 이야기 보기